시험관 아기 시술과 남침례교 총회
-존 스톤스리트/자렛 헤이든 (2024/06/19)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kzxuaLNtclk
(2) 번역 스크립트
지난주 남침례교 연례 총회에서 교단은 시험관 아기 시술('IVF' 혹은 '체외 수정') 사용에 공식적으로 반대하기로 결의했다. 언론 매체들은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여성의 생식 건강에 있어 더 많은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즉각 보도했다. 사실 이 결의안은 "모든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는 ... 반드시 냉동 배아 인간도 포함된다"는 남침례교의 핵심 신학적 신념에 더 잘 부합하는 것이다.
이 결의안에 반대한 많은 대의원들은 총회 현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예를 들어, 시험관 아기로 처음 두 아이를 임신한 오하이오주의 한 남성은 "저는 사랑하는 배아가 10명이나 있습니다. 저는 생명의 존엄성과 배아의 존엄성을 지지합니다. 그러나 이 기술이 너무 악해서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에는 반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시험관 아기 시술을 옹호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의견과도 일치하는 그의 견해에 따르면, 시험관 아기 시술은 아이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생명 친화적이며,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임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적과도 같은 기술이라는 것이다.
남침례교단의 결의안에서 제대로 인정한 것처럼, 불임은 아이를 원하지만 임신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준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동시에, 불임이라는 끔찍한 고통이 아이를 낳기 위한 수단, 특히 다른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고 파괴하는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다.
현재 시험관 아기 시술은 거의 항상 착상을 위해 여러 배아를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잉여" 배아를 만들어 이식시켜야 부모들이 임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배아가 착상 후 생존하는 경우에는 "자발적 감축(낙태의 다른 말)" 시술이 종종 권장되고 수행된다.
배아가 모두 다 착상되기 전에 임신이 성공하게 되면, 나머지 배아는 냉동 보관하거나 폐기하거나 의학 연구를 위해 기증하거나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보관된다. 남침례교단의 결의안에 따르면 미국에만 150만 개의 냉동 배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만들어진 배아는 모두 이식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시술자도 있긴 하지만, 이를 강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요건을 갖추지 않는다. 소수의 배아는 다른 부부에게 입양되기 위해 기증될 수 있는데 이는 특히 배아가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구원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시험관 아기를 통해 생성된 대부분의 배아는 자녀가 아닌 재산으로 취급된다.
엄밀히 말하면, 시험관 아기는 "잉여" 배아를 만들어서 파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2018년 인터뷰에서 전 기독교 의료 및 치과 협회 회장인 데이비드 스티븐스 박사는 한 번에 하나의 배아만 수정하여 이식하거나, 부부가 만들어진 배아를 모두 이식하는 데 동의하는 것이 체외 수정을 수행하는 윤리적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험관 아기 시술에 소요되는 비용과 거의 50%에 달하는 실패율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부부와 클리닉은 배아를 과잉 생성하는 더 "효율적인" 선택지를 고른다. 또한, 이 산업은 규제가 현저히 부족하며 대부분의 기독교인 부부는 교회로부터 인공 생식 기술의 윤리에 대한 어떠한 지침도 받지 못한다.
최근 콜슨 센터 전국 컨퍼런스에서 케이티 파우스트가 말한 것처럼 낙태와 시험관 아기 시술은 현재 관행처럼 "아동을 상품화하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둘 다 아동의 권리를 어른의 욕망에 희생시키는 행위이다. 이 새로운 결의안을 통해 남침례교단은 명확성과 일관성을 향한 강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강단에 안개가 낀다면 회중석도 안개가 낄 것'이라는 말처럼 다른 교단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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