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 Sang Lee
- Sep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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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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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하는 이야기들은 지금 문화에 대한 많은 것을 드러내준다. 1.7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엄마나 아빠에게 낯선 사람들이 유행에 어울리지 않는 다자녀를 가진데 대해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한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보라. "이게 뭐 때문인지는 아시죠?" "이제 그만 낳을 건가요?" "당신은 뭔가요...천주교 신자인가요?"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코미디언 짐 개피건은 밖에서 가족과 함께 있는 그를 보는 사람들이 가끔 "이게 당신이 인생을 사는 법이군요!"라고 말한다고 농담을 한다.
이러한 말들은 점점 더 많은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는 것을 드러낸다. 미국인을 포함한 서구인들이 부모가 되는 비율이 그 어느 때보다 낮다(a). 그러나, 이러한 말들은 또한 우리가 아이들을 생각하는 방식도 무심코 노출시킨다. 즉 아이란 짐이거나 자유에 대한 제약, 부자들만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너무너무 비싼 것이다.
언론이 얼마나 자주 아이들이 당신의 재산을 먹어치울 것이라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b)는 "이제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30만 달러가 든다"고 암울하게 보도했다. 나는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이 헤드라인을 보고 브루킹스 연구소의 이 보고서 요약본 때문에 공포에 빠졌거나 최소한 곤혹스러워 했는지가 궁금하다.
자녀 양육비는 거주지, 모는 차, 자녀 교육 방식, 추가적인 가계 지출액이나 휴가 비용 등 그 변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가구 소득의 중위값이 약 6만 8천 달러(c)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리 밑에 살지 않는 다섯 식구가 있는 중산층 가정은 월스트리트 저널에 보도된 숫자가 어떤 식으로든 왜곡되었다는 충분한 증거가 된다.
우선, 그 숫자는 항목별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이 기사는 처음에는 인플레이션, 식료품비 상승, 전염병, 공급망의 붕괴가 육아에 소요되는 비용을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인 것 같은 제스처를 취한다.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이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조쉬 줌브런의 또 다른 분석(d) 결과는, "주거비와 보육비"가 실제 주요 비용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일반 가정(자녀가 1.7명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통계상의 실체)의 경우, 주거비와 보육비가 6세 미만 아동에 드는 연간 양육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하지만, 2층 침대에서 자고 물려받은 옷을 입고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거비가 충분히 협상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다. 짐 개피건의 일곱 가족은 뉴욕시의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서 살았던 것으로 유명하다!(e)
또 다른 주요 비용인 보육비는 모든 가정에 적용되지 않는다. 줌브룬이 썼듯이, 많은 가족들은 "부모나 조부모나 친척, 혹은 이들이 서로 함께 아이들을 직접 돌보기 때문에" 이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양육 방식이 표준이었다.
물론, 많은 부부들이 외벌이 수입으로 살 형편이 안된다. 부모가 둘다 일을 해야만 할 수는 있겠지만, 보육비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자주 당연하게 여겨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8년, 뉴욕 타임즈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왜 그렇게 아이를 적게 낳는지 물었다(f). 원하는 것보다 적은 수의 자녀를 가진 사람들의 61%는 육아 비용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요인들도 있다. 예를 들어, 2018년에 있었던 그 연구에서는 "양성 평등" 역시 주요 주제로 떠올랐는데, 이는 모든 상황이 동일하다면 여성들이 종종 아이들보다 먼저 직업을 선택한다는 의미였다. 기자들은 "여성들은 인생에서 더 많은 직장이 생겼고 더많은 사람들은 어머니가 된다는 것을 선택적인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느낀다."고 썼다. 우리는 여성들이 삶에서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할 수 있지만, 부모들이 아이를 갖겠다는 결정을 선택적인 생활 방식으로 본다는 데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가장 큰 이유는 "더 많은 여가 시간"을 갖고 싶다는 욕구였다. 여행하고, 일에 집중하고, 석사 학위를 받고, 고양이들과 놀기 위해 자녀를 포기할 거라고 말한 한 젊은 여성은 많은 사람들을 대변한 것일 수 있다.
이 중 어떤 것도 자녀를 낳기로 선택한 사람들의 자녀 양육비를 더 비싸게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은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속의 과장된 숫자가 더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인식되는 기회 비용을 증가시킨다. 평균적으로 더 적은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며, 그 어느 때보다 자아의 실현을 삶의 목표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아이를 갖는 것이 더 감당하기 어렵게 보일 뿐만 아니라 덜 평범하게 보이게 하는 일종의 문화적 반응의 연속 고리를 만든다.
이러한 전후 사정은 마트에서 듣는 이야기들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족을 인생의 중심적인 목표이자 개인적으로 희생할 가치가 있는 목표로 만드는 것은 확실히 지금의 문화에 반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알려진 것만큼 그렇게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니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믿을 수 없는 수익을 남기는 투자이다.
(a) https://datacommons.org/tools/timeline... (b) https://www.wsj.com/.../it-now-costs-300-000-to-raise-a... (c) https://www.census.gov/.../publ.../2021/demo/p60-273.html.... (d) https://www.wsj.com/.../children-can-cost-parents-a... (e) https://www.youtube.com/watch?v=vzKNbH3Z6jM&ab_channel=HLN (f) https://www.nytimes.com/.../americans-are-having-fe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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