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인민의 아편인가 사다리인가?
- Sang Lee
- Sep 14, 2022
- 3 min read
종교는 인민의 아편인가 사다리인가?
1. 원문 스크립트 및 영어 음성 서비스
https://www.breakpoint.org/is-religion-the-opium-of-the-people-or-the-ladder-2/
2. 번역 스크립트 및 한국어 음성 서비스
(1) 한국어 음성 서비스:
https://youtu.be/wx13O1Iwhxc
(2) 번역 스크립트
칼 마르크스는 "종교는 억압받는 피조물들의 한숨이자…인민의 아편"이라고 썼다(https://www.economist.com/1843/2015/01/05/what-is-the-opium-of-the-people). 대개 고통스러웠던 지난 수십 년의 역사적 경험은 그의 관찰에는 옳은 점도 그른 점도 모두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정말로 신실한 성도의 고통과 괴로움을 덜어주지만, 종교, 특히 기독교는 성도가 거기서 더 이상 갈 곳이 없게 만든다고 생각했던 것은 틀렸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기사에서 이 점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종교적 믿음은 정말로 가난의 고통을 덜어내는 것 같다(https://www.economist.com/science-and-technology/religious-belief-really-does-seem-to-draw-the-sting-of-poverty/21804961)." 비록 가난과 정신 건강의 저하 사이에는 상관 관계가 있지만, 이 기사에서는 독일의 사회학자 야나 베르케셀 박사가 종교(https://uni-mannheim.academia.edu/JanaBerkessel)는 이러한 효과를 상당히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유사한 연구 결과(https://www.forbes.com/sites/nicolefisher/2019/03/29/science-says-religion-is-good-for-your-health/?sh=260f6a0f3a12)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종교적인 예식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것은 불안감, 우울증, 자살을 낮출 뿐만 아니라 장수, 면역력 강화, 혈압 안정과 일관된 상관관계를 보인다. 종교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마약 중독이나 비행, 수감되는 비율이 더 낮다(https://www.forbes.com/sites/jeffreydorfman/2013/12/22/religion-is-good-for-all-of-us-even-those-who-dont-follow-one/?sh=3ccf472e64d7). 고등학교를 졸업할 가능성도 더 높다. 간단히 말해서, 거의 만장일치에 가깝게 과학은 종교적인 믿음이 당신에게 좋다는데 합의하고 있다(https://www.wired.com/story/psychologists-religion-how-god-works/). 물론, 마르크스의 요점은 종교의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 때문에 사람들이 매여 있는 사슬에 만족하고 내세에 너무 정신이 팔려서 현세를 바꾸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늘날 종교를 비판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 비판을 훨씬 더 깊이 받아들인다. 종교, 특히 기독교는 억압받는 사람들을 달래는데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억압의 근원이다. 물론 기독교가 모든 종류의 학대 행위와 정복, 노예화를 정당화하는데 이용되었고 타락했고 무기화되었다는 비난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동시에, 기독교가 지금은 너무나 편만한 모든 종류의 선한 것을 만들어낸 전세계적인 힘이라, 이런 선함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가 이 세상의 자연법적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권리와 원칙은 오로지 기독교의 영향력으로 생겨났다. 고대 이교도의 세계에서 폭력이나 강간, 영아의 유기 살해, 매춘은 이례적인 사건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기독교는 거의 즉시,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관점에서 당시 이교도 윤리에 혁명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로마 황제 율리아누스가 "그 불경한 갈릴리 사람들이 가난한 자기 민족뿐 아니라 우리 민족도 지원하는 것을 본 모든 사람들은 우리 민족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고 쓴 글(https://biblemesh.com/blog/the-compassion-of-early-christians/)은 유명하다. 만인이 평등하다는 생각을 믿을 이유가 없는 세상에서 기독교는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 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골로새서 3:11)"고 가르쳤다. 이러한 믿음은 고대의 이방 세계에서는 유례가 없었던, 인간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에 근거한 것으로, 현대 세계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문맹의 퇴치나 사회적 유동성, 인권의 개념을 촉발시켰다. 현대 세계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데 이렇게 기독교가 특유의 공헌을 한 것도 모든 "종교적 믿음"을 단순히 하나의 포괄적 범주로 묶을 수 없는 또 다른 이유이다. 모든 종교는 그 실질에 있어서나, 그 영향에 있어서 단순히 서로 같지 않다. 예를 들어, 경제학자 로빈 그리어는 과거 유럽 식민지였던 63개 지역에 대한 국제적인 연구(http://citeseerx.ist.psu.edu/viewdoc/download?doi=10.1.1.579.809&rep=rep1&type=pdf)를 실시했다. 그녀는 특히 개신교가 전반적으로 "실질 GDP 성장과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개신교의 수준은 실질 1인당 소득 수준과 유의미하게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https://www.nber.org/digest/nov03/religion-and-economic-growth) 논문은 특정한 종교적 신념, 특히 천국과 지옥,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만이 경제 성장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단지 아무 "종교"를 가지는 것에 관한 게 아니라, 당신의 종교가 가르치는 것에 관한 것이다. 아프리카를 생각해 보자. NBER의 최근 논문은 종교가 있는 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교육적인 결과(https://www.nber.org/system/files/working_papers/w28270/w28270.pdf)를 분석했다. 아프리카 대륙이 전반적으로 점점 더 종교적으로 되어 가고 있지만(https://www.pewtrusts.org/en/trend/archive/summer-2016/how-africa-is-changing-faith-around-the-world), 이 논문은 많은 나라에서 "기독교인들의 초등학교를 마치는 비율이 토착 종교를 고수하거나 무슬림인 아프리카인들의 두 배 이상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독교 공동체에서 다음 세대에 교육이 성장하는 정도는 다른 공동체를 훨씬 능가한다. 1843년에 칼 마르크스가 위 글을 썼을 때(https://www.economist.com/1843/2015/01/05/what-is-the-opium-of-the-people) 그가 종교에 관해 주장한 내용을 과학이 얼마나 철저하게 분석할지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세계가 덜 종교적이 아니라 더 종교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https://www.theguardian.com/news/2018/aug/27/religion-why-is-faith-growing-and-what-happens-next )에 놀란 현대 이론가 중 한 명이 되었을 것이다. 브루킹스 연구소(https://www.brookings.edu/blog/future-development/2020/02/25/higher-power-to-deliver-the-overlooked-nexus-between-religion-and-development/)에서는 "취약한 국가 구조들이 무너지고 원조 기관들이 우선 순위를 바꾸는 동안, 한 그룹의 사람들은 이 모든 역경에 맞서고 있다. 그 그룹은 바로 종교 기관이다."라는 글도 나왔다. 물론, 이것이 기독교가 진리라는 주장을 믿어야 하는 이유는 아니다. 그것이 만일 진실로 진리라면 믿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기독교의 신앙이 수백만 명의 교육과 사회적, 경제적인 사다리였다는 사실은 이러한 믿음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야 할 것임을 시사한다. #economist #KarlMarx #opium #Religion #robingrier #이코노미스트 #칼마르크스 #아편 #종교 #로빈그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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