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싸움: 뉴스인가 이야기인가?
(2025/02/13) - 존 스톤스트리트/티모시 패짓
1. 영어 오디오 및 원문 스크립트
2. 한국어 오디오 및 번역 스크립트
(1) 한국어 오디오: https://youtu.be/9JRc6ybkw7E
(2) 번역 스크립트 :
작년 시리아 정부가 무너졌을 때, CNN 기자가 감옥에 있는 한 남자를 “구출”하는 장면이 촬영되었는데, 나중에 그가 실제로는 수감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델 구르발”이란 이름의 그 사람은 사실 국가의 적이 아니라 정권의 정보 요원이었던 살라마 모하마드 살라마였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뉴스"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 뉴스 매체에게 이 부끄러운 사건은 그저 한 번 잃어났던 문제가 아니다. 사실, 뉴스 매체 업계 전체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태이다.
원래 과거, 뉴스를 접하는 방법은 신문 구독이나 라디오 청취, 혹은 TV 공영 방송 세 채널 중 하나를 시청하는 것이었다. 1990년대에는 24시간 케이블 뉴스가 뉴스 소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덕분에 시청자를 소비자로 만들고 이들이 방송을 계속 시청하게 만들어야 했던 탓에, 이 모든 과정에서 예측 가능한 결과가 나왔다. (닐 포스트맨과 존 서머빌과 매우 흡사한) 덴젤 워싱턴의 말처럼 “신문 기사를 읽지 않은 사람은 정보를 얻지 못할 거고, 기사를 읽은 사람은 잘못된 정보를 얻을 겁니다.” 그는 장기적으로 “너무나 많은 정보”는 미디어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먼저 알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갖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지금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선정적인 분노와 끊임없는 “속보”를 더 빨리 전달하지만, 알고리즘과 전례 없는 수준의 경쟁에 대처해야 한다. 게시물이 더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킬수록 더 많은 상호 반응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더 자극적인 아이디어가 플랫폼에 올라오고, 보다 미묘한 차이를 지닌 접근 방식은 배제되고, 아무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피드백 고리가 만들어졌다.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대중 문화와 학문 문화에 스며든 포스트모던적 “분위기”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학생들은 진리와 윤리란, 사람들이 교차성 계층 구조(intersectional herarchy) 상 어디에 속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배웠다. “진리는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이 수년 동안 대중 문화에 스며들었다. 사실은 상상에 불과하고 도덕성은 관점에 의해 결정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말한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사회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이와 동일한 생각이 공공 정책에도 영향을 미쳤다. 5년 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봉쇄되었을 때, 뉴스 매체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토론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정책, 기원, 치료법에 대한 질문은 묵살당했다. 특정 정당의 입장만 허용될 때, 권력 남용은 본질적으로 불가피하며, 그 결과 냉소주의가 생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신적, 언어적 실수가 더 이상 무시하기 어려워졌을 때에서야, 많은 언론 매체들이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비참했던 그의 대선 토론이 끝난 후에야 CNN 기자들은 그간 진실을 말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후에 <월스트리트 저널>은 백악관이 대통령의 인지 능력 감퇴를 감추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자세히 보도했다.
정보가 억압될 때마다 언제나,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한 거라고 주장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오만은 대중의 신뢰를 더욱 악화시키고 음모론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C. S. 루이스가 말한 것처럼 사람들이 “어린 애나 멍청이, 짐승”처럼 취급될 때, 사회는 두 가지 필수 요소, 즉 진실을 추구하고 말하려는 사람들과 집단적 신뢰를 잃게 된다. 건강한 사회에는 이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그래서 저널리즘은 공공재이다. 그러나 이를 신뢰할 수 있는 경우에만 그렇다. 진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뢰도 중요하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고집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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